강한자 칼럼 – 보이지 않는 얼굴의 보이는 마음

 

보이지 않는 얼굴의 보이는 마음

 

강한자 

*이 칼럼은 2012. 2. 16 기고한 내용 일부를 약간 수정한것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Nov. 14, 2019

글로벌코리언포스트

 

날이 갈수록 첨단 테크놀러지는 놀라울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도래한 후, 이제는 먼 일같이 여겨졌던 인공 로봇이 사람의 일손을 대신하는 최첨단 시대 속에 살고 있다.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통신기기의 경우 과거와 다르게 신상품 소개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에 대한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은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첨단의 제품들을 빨리 접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대한 신조어 ‘Early Adopter’는 신제품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기업의 마케팅 작전이 주효하게 맞아 떨어지는 단어이다.

 

사실 ‘견물생심’이라고 이처럼 급변하는 문명의 이기(利器)들에 대해 사람의 마음이 전혀 동하지 않기란 그리 쉽지 않다. 현대인은 발전과 변화를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한다.  빠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이후 설정된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한 매뉴얼 습득에 사용 전에 먼저 골머리를 썩힐 판이다.

만일 메뉴얼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여러 좋은 기능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할 뿐더러 또한 기계치가 되어버린다.  종이로 편지를 주고 받던 시대에서 이제는 이메일로 더 나아가서는 동영상을 통해 동시에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인터넷의 편리함이나 여러 혜택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선과 악이 공존하듯 좋은 점이 있으면 좋지 않은 점도 있게 마련이다.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으로 인하여 구제품이 순식간에 쓰레기로 내몰림에 따라 이에 대한 처리도 사회 문제가 되고 있고, 최첨단을 달리는 많은 문명의 이기(利器)들 속에서 더욱 간편해지고 편리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점점 고립되어 가고 있다.

또한, 첨단시대에 살고 있는 편리한 세상에 반면 정신 질환이나 여러 신종 질병들은 증가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세상을 보고 있기도 하는데 그 만큼 황폐해져 가는 인간의 마음을 첨단 과학기술로는 간단하게 치료할 수 없다는 폐단도 있다.

살아가면서 인간은 이제 단순한 재해나 질병 이외에 인간이 만든 공해나 각종 사고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소음공해는 물론 각종 오염으로 인한 질병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급기야 인터넷 공해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될 만큼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후유증도 심각해지고 있다.

인터넷이나 게임 중독으로 인해 아직 미성숙 단계에 있는 어린아이부터 청소년들에 이르기까지 순수하였던 그들의 눈과 마음과 정신이 파괴되면서 가정 및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폭력과 탈선을 증가시키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 인간이 만든 기계로 인한 재해도 증가하여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는 기계에 의해 사람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의 오작동이나 결함으로 인한 사고, 자동차 급발진 및 에어백 사고 등 각종 사고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편리함을 제공하는 전자 세상의 이면에는 오히려 스팸메일이다 개인정보 누출이다 피싱이다 동영상 누출이다 등과 같은 여러 폐단도 또한 따르고 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자신들만의 네트워크를 쌓기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알게 모르게 여러 정보들이 누출되어 사생활이 침해당하고 있기도 하고 또, 개인 이메일 정보를 이용하여 보내오는 각종 스팸메일이나 원치 않는 이메일들의 처리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외에 소셜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언어폭력의 문제점은 오늘 날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도 할 수 있다.

 

보이는 세상에서의 매너만 중요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인터넷 세계와 같이 얼굴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각자 드러나는 마음의 세계 속에서 에티켓을 지키는 청정문화도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것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에 기계를 만들든 어떤 것을 만들든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올바른 혼이 제대로 담겼을 때 부실함이나 결함도 줄일 수 있고 그로 인한 재해나 인명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문명의 이기들을 악용하지 못하게 만든다면 보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2. 02. 15

강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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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교사, 컨설턴트, 칼럼니스트, 저널리스트

  • 영어, 한국어 교사 및 강사 역임
  • KLC  원장 역임
  • K 글로벌 컨설팅
  • 글로벌코리언포스트

[기타 ]

  • 캐나다 커뮤니티 단체 임원 봉사 활동 경력
  • 한국 및 캐나다 커뮤니티 문화센터 영어강사 활동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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